제주명품 “다금바리” 등 능성어류 자원회복 본격 추진

해양수산연구원, 제주 연안에 다금바리, 능성어 10만여마리 방류 계획

2013-08-23     양대영 기자

제주도 최고의 횟감인 다금바리(국명:자바리) 등 능성어류 자원회복을 위해 방류사업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에서는 제주도 향토 어종이면서 FAO(국제식량농업기구)에서 자원이 감소하는 어종으로 지정한 다금바리 등 능성어류 자원회복을 위해 제주연안에 다금바리, 능성어 10만여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구원에서는 지난 7월부터 자체 보유한 암컷에서 채취한 알과 성전환 시킨 수컷의 정자를 인공수정시켜 얻은 수정란에서 부화한 치어 2~4㎝급 약 24만마리를 실내 육상수조에서 사육중에 있으며, 성장상태가 양호하여 앞으로 약 5~6㎝급으로 성장하는 9월말에는 제주 연안어장에 방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실시되는 능성어류 방류는 자원회복 프로그램 계획에 따라 능성어류가 주로 어획되는 김녕(월정), 모슬포 지역에 집중적으로 방류하고, 2016년부터는 어획조사 및 청취 조사를 통한 실질적인 자원회복 유도를 검증하게 된다.

다금바리 등 능성어류는 연안 정착성 어종으로 이동 범위가 크지 않기 때문에 종묘를 생산하여 방류할 경우 그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일본, 중국에서도 식용어로서 기호도가 높고, 고가어종으로 그 수요가 매우 높아 자원회복이 절실히 요구되어져 왔다.

해양수산연구원의 관계자는 “다금바리, 능성어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향토어종인 붉바리에 대한 대량 양산체제 확립 및 지속적인 방류로 제주연안 고급 정착성 어종의 종 보존 및 자원회복에 기여하겠다”며, “도내 다금바리 어획량은 연간 약 5~6톤 내외로 전량 비계통 출하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약 35척 내외의 어선이 다금바리를 어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