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종자로 월평동 수출백합단지 명예 회복한다.

수출용 ‘조지아’ 백합품종 30만구, 22일 월평동 백합단지에 전달

2013-08-22     김수성 기자

오리엔탈 백합에 이어 흰색 백합의 대명사로 불리워지는 ‘조지아’ 품종 씨종자 30만구가 농업인에게 공급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전국 유일의 나팔백합 ‘조지아’ 생산지역인 월평 백합수출협의회 농가들에게 농산물원종장에서 생산한 종구 30만구를 공급하는 행사를 22일 오후 5시에 월평동 현지에서 열렸다.

겨울 백합 주 품종인 ‘조지아’는 제주에서만 매해 35만 송이가 생산되어 11월부터 12월 사이에 일본 등지로 수출하는 수출 주력 품종인데 매년 1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날 종자 전달식은 농업기술원에서 생산한 조지아 백합품종 30만개의 종자를 겨울백합 재배농가 10명에게 전달하는 행사에 우근민 도지사와 김경진, 현정화 도의회 의원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전달한 조지아 종구는 대(뿌리 직경 12㎝이상) 70,000개, 중(8~12㎝) 150,000개, 소(8㎝이하) 80,000개 등 3개 규격 30만개를 농업인에게 공급했다.

지난 2월 신촌 백합단지에서 오리엔탈계(한줄기에 여러 개의 꽃이 피는 품종) 백합 종자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100만개를 공급해 좋은 작황을 보여 농업인으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송승운 농산물원종장장은 ‘도내에서 생산한 종구를 매년 안정적으로 공급함에 따라 수출백합 농업 육성을 통한 제주백합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백합종자 생산 종합처리시설을 완비해 2018년 부터는 안정적으로 도내에서 필요한 백합종자를 자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조지아 종구 공급으로 약 5억2천만원의 백합 재배 경영비 절감 및 농가 소득 증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