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부지역 일부 해갈, 서부지역은 “최악의 가뭄”

2013-08-19     김수성 기자

도내 곳곳에서 도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우제를 올리는 가운데 콩과 당근 재배지역인 제주시 동부 지역에 단비가 내려 일부 지역이 해갈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마라도 34.0㎜, 가파도 30.0㎜, 윗세오름 23.0㎜, 진달래밭 26.0㎜, 성산 19.3㎜, 서귀 14.5㎜, 선흘 9.0㎜의 강우량을 기록하는 한편 성산 고성리에도 41㎜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 종달리 26㎜, 토산1리 23.5㎜, 만장굴 19.5㎜, 성산 19.3㎜, 수산1리 17.5㎜, 우도 15.5㎜, 덕천 13.5㎜, 송당10㎜, 구좌 행원 성읍2리에 9.5㎜의 강우를 기록했다.

이 날 비로 동부 구좌 지역 당근 파종에 따른 가뭄이 다소 해갈된 것을 비롯 메말랐던 우도 지역도 일부 해갈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기상청에서 오는 25일을 전후로 비가 내릴 것이라고 확실하게 예보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때 충분한 비가 내려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상오 제주시장은 19일 간부회의를 통해 "서부지역에는 아직도 가뭄이 심한 상태로 물빽 등 가뭄해갈 장비를 필요한 곳에 공급할 수 있도록 예비비를 잘 활용하라"고 강조한 뒤, “현지에서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추진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