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해변, 해파리 출현 안전관리에 총력!

제주시, 해파리 구제용 어선 지정 운영 등 단계별 실행계획 수립

2013-08-17     김수성 기자

지난 주말 동부지역 해변을 중심으로 해파리가 집중으로 출현하여 해수욕객 쏘임사고가 발생됨에 따라 이에 대한 단계별 활동강화 대책을 마련한다.

제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관내 해변을 중심으로 해파리 출현에 대비하여 협재 및 함덕해변에 해파리 차단그물망을 설치하여 운영중에 있고 각 해변별 해파리 제거용 뜰채와 상황실에 응급처치용 의약품 비치, 그리고 해파리 출현시 해수욕객 주의사항을 게시한 안내문 설치를 완료한 상태이다.

반면, 해파리 특성상 규모가 다양하여 작은 해파리의 경우 차단 그물망으로는 원천적인 차단에 어려움이 있음에 따라 해파리 출현 관련 예찰을 매일 1회이상 수상오토바이와 보트 등을 이용하여 더욱 강화하고, 소량 발견시는 뜰채를 이용한 수거작업을 실시, 그리고 해별별로 해파리 대량발생시 즉시 수거작업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해파리 구제용 어선 6척을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제주시는 해경과 협조하여 해파리 대량발생시는 「입욕통제기준」에 의거 주의, 경계, 심각의 3단계로 구분하여 통제요령을 발령하고 해파리 쏘임사고 발생시는 상태에 따라 응급조치 등 신속히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황실 운영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주시 관내 해변에서는 8월 13일 현재 157명의 해파리 쏘임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출현하지 않았던 미기록종 해파리가 출현하고 있어 해수욕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tip]해파리 쏘임사고 발생시

△ 쏘인 즉시 환자를 물 밖으로 나오도록 하고, 쏘인 부위가 넓거나 환자 상태가 좋지 않으면(호흡곤란, 의식불명)바로 구급차를 부르고 구조요원에게 도움 요청.
△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여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긴급한 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인공호흡을 비롯한 심폐소생술을 실시
△ 쏘인 부위는 약 30초 정도의 시간 동안에 충분한 양의 식염수 등으로 세척 후 남아 있는 촉수는 제거등 응급조치
△ 테트라싸이클린(Tetracycline)계열의 연고를 쏘임부위에 발라줌.
△ 열찜질 또는 냉찜질을 하면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
△ 응급조치 도중이나 이후에도 환자의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경우에는 신속히 의료진의 도움을 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