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주 수출진흥본부장, 서귀포 시장 사실상 '낙점'

7일 단독 응모…12일 심의 추천과정 후 제주도지사가 임명 예정

2013-08-07     양대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개방형으로 서귀포시장을 공모한 결과 1명이 응모했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7일 김재봉 시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공석이 된 서귀포시장을 개방형직위로 공모한 결과 한동주 제주자치도 수출진흥본부장이 단독  응모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장 임용 예정 직위는 일반직 2급 공무원 또는 이에 상당하는 계약직으로 한동주 본부장은 고참 부이사관(3급)이다.

한동주 본부장은 지난 7월 26일 단행된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자리이동을 하지 않아 우근민 지사에 이미 낙점을 받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앞으로 응모자의 적격성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선발시험위원회를 구성한 후 선발시험을 실시하고 인사위원회의 추천 심의 과정을 거친 후 12일께 인사위원회가 후보를 추천하면 도지사가 13일 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정시장의 개방형 임용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17조의 규정에 의해 실시되는 것으로, 행정시장의 임기가 만료되거나 사직으로 인해 결원발생시 개방형모집절차를 거쳐 선발토록 돼 있다.

서귀포시장 하마평에 올랐던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과 강기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이사장은 지원을 하지 않았다.

한동주 제주도 수출진흥본부장(58)은 1979년 공직을 시작해 제주도 문화예술과장 등을 거쳐 2007년 1월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했고, 제주문화예술재단 사무처장, 문화관광교통국장, 문화관광스포츠국장 등으로 일해 왔다. 서귀포고와 한국방송통신대학 행정학과, 제주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