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 부하직원 수당 갈취하고 착복한 연구직 공무원, 공갈혐의 입건...제주도
2015-07-27 퍼블릭 웰
제주지방경찰청은 해양수산연구원 5급 공무원 원모(50)씨를 공갈 혐의로 불구속입건, 조사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원씨는 제주특별자치도 소속 해양수산 관련 연구기관에서 13년 7월부터 국책사업으로 진행 중인 전복 종자개량 연구를 하며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지급된 총 연구수당 5200만원 중 1200만원을 본인이 수령했다.
이 중 외부연구원들에게 1085만원을 지불하고 지급하지 않아도 될 상급자에게는 140만원을 상납한 반면, 16명에의 직원에게 돌아가야 할 2700만원에 대한 수당을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원씨는 연구수당이 지급되면 연구수당 지급 내역서를 출력해 내역서 우측 공란에 각 연구사별로 갈취한 금액을 기재하고, 그 내역서를 특정 직원에게 건네면서 돈을 걷어오도록 지시했다. 수당의 30%에서 많게는 75%까지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비리 의혹의 일부분이라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