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폐원감귤원 채소·식량작물 식재로 탈바꿈
제주특별자치도는 감귤원 폐원지 농작물 재배실태를 조사한 결과 식량작물과 채소류 위주로 재배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작목을 입식하지 않은 필지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지난 5월중순부터 7월초까지 1997년부터 2009년까지 감귤원 폐원사업으로 지원된 폐원지 1만440농가·4776ha를 대상으로 입식작목등 재배실태와 감귤나무 재식재 여부등 종합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폐원면적 총4776ha(1만440농가)중 채소류 1313ha(3074농가) 27.5%, 식량작물 729ha(1924농가) 15.3%, 특용작물 373ha(1151농가) 7.8%, 감자 226ha(588농가) 4.7%로 나타났다.
또 기타과수 154ha(375농가) 3.3%, 화훼 24ha(64농가) 0.5%, 조경수 273ha(603농가) 5.7%, 축산 133ha(318농가) 2.8%, 작목미입식·휴경지등 1520ha(2251농가) 31.8%로 나타났다.
특히 감귤나무 재식재도 92농가에서 31ha로, 폐원면적의 0.6%로 조사됐다.
도 조례는 감귤원 폐원지에 폐원한 감귤원은 폐원 다음해부터 10년동안 감귤나무를 재식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고 위반 시 보조금회수 및 FTA기금사업 등 각종지원사업, 농어촌진흥자금지원등 행재정적 지원을 중단하도록 하고 있다.
도는 감귤나무를 재식재한 농가 중 재식재 금지기간 전에 식재한 54농가(14ha)에 대해서는 그동안 지원된 보조금을 회수하거나 압류하고 원상 복구명령을 내렸다.
도는 재식재 금지 기간이 지난 후 재식재한 38농가(17ha)에 대해서는 FTA기금사업등 각종 사업 및 농어촌진흥기금 융자지원등 행 재정적 지원에서 완전 배제키로 했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