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화원- 장경숙 展』개최
8월1일(목)~29일(목)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기획전시실서
2013-08-01 김수성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김영윤)에서는 8월 1일(목)부터 29일(목)까지 『기억의 화원; 장경숙』초대展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학예와 행정을 지원하고 여성작가는 창작에 몰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되었다. 남성작가와 동등하게 경쟁해야하는 미술구조에서 여전히 육아․가사 참여는 여성에게 집중되어 있고,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문제는 심각하다. 이런 상황임을 감안하면 여성작가 전시 지원 프로그램은 지역 여성작가의 역량강화와 지역미술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여성문화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된다.
장경숙 작가는 육지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제주에 정착하였다. 40대의 늦은 나이에 잠시 ‘아내’와 ‘엄마’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젊은 학생들 사이에서 미술공부를 시작하여 제주에서 화업(畵業)을 이어가고 있다. 장경숙 작가의 작업대상은 꽃이다. 꽃에 대한 추상적 이미지를 위해 현실의 이름과 형상 그리고 색채를 버리고 자신만의 언어로 재구성한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꽃의 이미지를 떠올리기 힘들게하는 단조로운 색채구성의 작품은 낯설기도 하지만 관람객에게 신선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전시에 선보이는 그녀의 작품을 통하여 마음속에 담긴 꽃밭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전시 내용을 보면 “기억의 정원-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라는 전시 주제에 맞춰 기억속의 시간들을 꽃으로 표현하고 있다. 기억속의 꽃들을 작은 색채의 조각들로 나열하는가 하면 꽃에 대한 이성적 사고에 정면으로 도전하여 해바라기를 흔들리는 사람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렇게 연상된 장경숙 작가의 꽃밭을 통하여 ‘유년의 기억’과 ‘고향에 대한 향수’, ‘홍차의 향기’, ‘축제’, ‘5월의 언덕’ 등 총 27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앞으로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는 다양한 예술분야의 여성작가를 중심으로 테마전시를 비롯한 여성이 존재하는 삶 속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업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학예 및 행정지원을 통하여 도민과 여성들에게 창조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문의 :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문화기획팀(☎064-710-4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