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파트 세입자 총기 난동…주인 부부 등 6명 살해 후 피살
2013-07-28 나는기자다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한 아파트 세입자가 27일 총기난동으로 건물 주인 부부 등 6명을 살해한 뒤 경찰특수기동대에게 피살됐다.
총기 난동범은 2명을 인질로 잡기도 했으나 이들은 무사히 구조됐다.
마이애미 교외 하이얼리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26일 저녁 범인과 아파트 건물 주인 부부 사이의 논쟁에서 시작돼 이 부부가 1차로 사살됐다.
경찰이 '페드로 바르가스(42)'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이 범인은 이 아파트 4층게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으며 아마도 퇴거요청을 받았을 것이라고 이웃과 경찰은 말했다.
바르가스는 주인인 이탈로 피스시오티(78)와 부인 카미리 피스시오티(68)을 사살한 뒤 이 건물 내의 다른 아파트로 가서 한 부부와 이들의 10대 딸 한 명을 사살했다.
그는 이어 발코니로니 가서 길을 건너 아파트로 들어 오려는 한 남자를 사살하고 출동한 긴급구조반과 경찰들에게도 총격을 했으나 맞지는 않았다.
그러자 바르가스는 한 5층 아파트를 점거하고 2명의 이웃들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들은 그와 협상을 했으나 그것이 실패하자 새벽 2시 특수기동대가 진입했다.
그런 도중 범인은 아파트에 불을 질러 천정과 입구를 불태웠으며 그러자 스프링클러를 파괴해 아파트가 물에 젖게 했다. 그의 어머니는 졸도해 병원에 실려갔다.
이 아파트는 주로 히스패닉계 블루컬러 노동자들이 거주하고 있다.【마이애미 =로이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