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연대 성재기 대표, 한강투신?…구조대 수색 작업 中

2013-07-26     나는기자다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한강에 투신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우려를 낳고 있다.

성 대표는 26일 오후 3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부끄러운짓입니다. 죄송합니다. 평생 반성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성 대표가 한강 다리 난간에서 손을 떼고 다리 밑으로 떨어지는 듯 한 모습이 담겨 있다.

이날 오후 3시19분께 성 대표가 마포대교 남단에서 투신했다는 신고를 받은 서울 영등포소방서는 소방관 30여명과 수난구조대를 출동시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성 대표가 실제 투신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성 대표 트위터에는 앞서 올린 사진과 글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한강에 투신하는 사진과 글을 올리고, 삭제까지 성 대표를 대신해 다른 누군가가 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성 대표 투신 현장에 함께 있던 방송사로 추정되는 사람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트위터리안 'rain***'는 "영상촬영을 하던 사람들. 사람 죽겠다고 날뛰는 과정까지 구경거리로 여기는 한국 언론의 현주소가 보이는 사진"이라며 비난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 'ukl***'는 "사람이 투신하는데 현장으로 찍고 있는 한심한 인간들을 누구냐"며 "일단 사람의 목숨부터 구하는 게 맞지, 카메라를 들이대는 게 맞는 거냐"고 반문했다.

한편 지난 25일 성 대표는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남성연대 부채 해결을 위해 1억원만 빌려 달라. 내일 한강에서 투신하겠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