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의섬 제주, 국제개발협력사업 첫 실현

동티모르에 의료물품 기증,2014년 의료, 농업분야로 ODA확대

2013-07-19     김수성 기자

세계평화의섬 제주가 동티모르 정부에 의료물품 전달사업을 완료함으로써 저개발국가에 대한 국제개발협력사업이 첫 결실을 맺게 된다.

제주자치도는 오는 23일부터 민관합동 방문단이 동티모르 현지를 방문하여, 7월 24일 동티모르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딜리 국립병원에서 물품 기증식을 개최하고, 아울러 보건부 및 농업부 관계자와 만나 의료 및 농업분야에서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자치도의 동티모르 의료물품 지원배경을 살펴보면, 작년 동티모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민관합동 현지방문단을 파견, 동티모르 정부 관계자, 주동티모르한국대사관 및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의 면담을 통해 지원이 필요한 분야, 필요물품 등 기초조사를 추진한 바, 의료물품 지원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중론에 따라, 금년 1월부터 동티모르 보건부와 협의를 통해 지원대상 세부품목, 모델, 규격, 수량 협의에 착수, 6월까지 구매를 완료하고 화물운송이 완료됨에 따라 금번 7월 현지를 방문, 전달하게 됐다.

제주자치도 의료물품 기증식은, 7월 24일(수) 동티모르 딜리국립병원에서 의료물품 8종 138점에 6천만원상당을 동티모르 관계자 및 현지 한국공관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아울러 2014년도 동티모르 ODA사업 확대를 위해, 동티모르 보건부 관계자와 국립 제주대학교 병원과 동티모르 딜리 국립병원간 자매결연 등 의료분야 지원방안에 대하여 협의할 계획이다.

동티모르 농업부 관계자와 작물 재배와 관련한 기술연수 등 농업분야 교류방안에 대하여 협의할 계획이며, 이에 앞서 동티모르의 작물재배환경 조사를 위해 경작지를 방문 토양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동티모르 ODA 프로그램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2012년 3월 외교통상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 (KOICA)과 업무협약을 체결, 유관기관간 업무협조체제를 구축한 바 있으며, 2012년 8월에는 동티모르에 민관합동 현지방문단을 파견 (12. 8월)하여 기초조사를 추진한 바 있다.

제주자치도는 동티모르 ODA 사업을 통해, 과거(1963~1967, 5년간) 국제사회(미국)로부터 받은 고마움(322만달러 상당, 사료곡물)을 다시 국제사회로 돌려주는 보은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제주도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킴과 동시에 “세계평화의 섬 제주”의 이상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사업으로서 “품격 있는 제주”의 위상을 확립하고 브랜드 가치를 내외에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