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주차장 확보안되면 신라면세점 증축 준공 허가 'No'

2013-07-18     나는기자다

제주 신라면세점이 6층 증축을 위한 공사에 들어간 가운데 제주시가 준공 전까지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하지 않을 경우 준공 허가를 주지 않기로 했다.

오홍식 부시장은 18일 간부회의를 통해 "신라면세점 증축에 있어 주차장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증축 관계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관련부서인 건축민원과 김창우 과장은 "현재 면세점 측에서 주차장 부지 확보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러나 주차장이 추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준공 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제주 신라면세점이 지난 달 제출한 증축 신청을 ‘주차장 부지 매입·조성’을 조건부로 허가 승인했다.

제주 신라면세점은 증축 규모는 기존 3498㎡의 현재 부지에 기존 지상 4층 건물을 지상 6층으로 증축한다.

건축 연면적도 5036㎡ 더 늘어나 총 1만1361㎡ 규모다.

제주신라면세점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기존 대도로가 이 곳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버스로 교통 혼잡을 일으키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이에 따라 제주시에 6층 증축 허가를 신청하면서 사업부지 도로 맞은편에 1015㎡ 크기의 주차장 부지도 매입해 건축물 준공 전까지 주차장 시설을 마무한다는 이행계획서를 시에 제출했다.

신라면세점이 준공 전까지 매입하겠다고 한 주차장 부지는 면세점 맞은편(남측) 신성오피스텔 동측 부지(1015㎡)다. 그러나 토지주가 토지 가격을 대폭 인상한 것으로 알려져 면세점측은 주차장 부지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한편 시는 지난 4월 25일 건출계획 심의에 이어 5월4일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거쳤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