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 울릉군의원, 공무원 폭행 물의저동 여객선터미널 증축

2015-07-09     퍼블릭 웰
  울릉군의회 의원이 고위 공무원을 폭행해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주민들의 반발 여론이 높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9시30분께 울릉읍 저동 여객선터미널 증축공사 현장에서 J울릉군의원이 “공사를 하지 말라”며 울릉군청 B과장에게 폭언과 욕설에다 주먹으로 얼굴을 치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했다.
 
이 사업은 박명재 국회의원이 추진하는 `전 국민 독도 밟기`사업의 하나로 독도 관광객들을 위한 여객선 추가 투입과 이로 인해 협소한 터미널을 증축해 쾌적하고 안락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의원 외에 직업이 없는 J의원은 당초 기존의 여객선 터미널 내 매표소 설치에도 반대해 울릉군은 부득이 터미널 외곽에 증축하는 등 고육지책을 써왔지만 또다시 반대, 이 같은 행패를 부리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크다.
 
이에 대해 J의원은 “공무원이 법을 지키지 않으니 내가 법을 지키기 위해 공사를 막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울릉군 담당 공무원은 “어항 시설 사용과 점용허가는 물론 건축허가까지 받아 절차에 의해 매표소를 짓고 있다”고 반박했다.
 
주민 K씨(54·울릉읍)는 “독도에 여객선을 추가 투입하기 위해 여객선 허가는 이미 났고 독도를 찾는 승객들을 위해 쾌적한 공간을 마련해줘야 하는데도 의원이 막는다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독도 여객선의 취항에 대해 기존의 저동항을 사용해 어민들의 불편을 우려 하는 지적도 있지만 울릉군민 90% 이상이 찬성하고 있다.
 
출처 : 경북일보 /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