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식물“금자란”자생지 품으로 돌아간다.

2013-07-08 양대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연구소(소장 양영환)와 국립수목원(원장 신준환)은 공동으로 우리나라 멸종위기종이며 동아시아 특산종인 금자란(일명 금산자주난초) 250주를 오는 7월 9일 자생지인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일대에 복원한다. 또한 복원개체 외 별도로 증식한 금자란 50개체를 현지외보전 일환으로 한라산연구소에서 보전․증식할 예정이다.

이번에 복원하는 금자란은 국립수목원에서 조직배양기법으로 종자파종을 통해 대량 증식한 것으로 야생에서 적응시킨 후 이전에 자생하던 지역에 복원하여 현지내․외 보전방안을 수립하고 다른 멸종위기식물에도 지속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한라산연구소와 국립수목원이 공동으로 복원행사를 실시함으로서 희귀식물 종다양성 증진과 현지내․외 보전 역량을 강화하고 기관간 협력을 통해 정보공유 및 공동연구로 희귀․특산식물의 절멸위기를 막고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한편 한라산연구소와 국립수목원은 2011년도에 희귀식물인 탐라란 300개체를 자생지에 복원한 바 있다.

□ 금자란(Saccolabium matsuran Makino)은?
난초과 금자란속(Saccolabium)으로 주로 상록활엽수 등에 붙어서 자라는 상록성 착생식물로 잎은 2줄로 호생하며 표면에 자주색 반점이 있고, 꽃은 담황록색 바탕에 자주색 반점이 있으며, 5~6월에 1~4개가 달림. 분포지는 일본, 대만 등의 난대지역에 분포하는 동아시아 특산식물이며, 우리나라에는 제주도 한라산과 경남 남해 일부 지역에 드물게 분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