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위조수표 사기범 김영남 자수

2013-07-01     나는기자다

100억원 위조수표 인출 사기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공개수배된 김영남(47)씨가 1일 자수했다. 사건 발생 20일만이다.

경기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김씨가 자수의사를 밝히고 경기경찰청에 자진출두해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수배전단에 나온 수사팀에 전화를 걸어 자수의사를 밝혀왔다"며 "구체적인 범행경위 등에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씨는 함께 공개수배된 나경술(51)·최영길(60)·김규범(47)씨 등 공범들과 공모해 12일 국민은행 수원 정자점에서 100억원짜리 위조수표를 제시하고 전액을 인출해 달아난 혐의(특경법상 사기 등)를 받고 있다.

폭력 등 전과가 있는 김씨는 나씨 등의 지시를 받아 범행에 가담한 뒤 100억원 가운데 1억원을 자신의 몫으로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를 비롯해 이날까지 주범격인 금융브로커 장모(59)씨와 국민은행 한강로지점 차장 김모(42)씨 등 11명을 검거한 상태다.【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