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순씨, ‘소리무덤’으로 ‘시조시학’ 신인상 수상

2013-06-29     김수성 기자

2013 영주신춘문예에서 시조부문 ‘쌀점’으로 당선작을 내었던 남원읍 의귀리 출신 김영순씨가 계간 ‘시조시학’ 2013년 여름호에서 신인작품상을 수상했다. 당선작은 ‘소리무덤’과 ‘구인 광고’, ‘갑마장길 1’, ‘초파일 근처’ 등이다.

심사위원들은 “김영순 시인의 작품은 시적 대상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일탈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며 “현대의 병리를 묘파하고 이를 비스듬한 각도에서 그려내는 솜씨가 압권”이라고 평했다.

김씨는 “헌마공신 김만일을 선조로 둔 난 제주목축역사가 녹아있는 고향 갑마장길과 무관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앞으로 말과 제주를 주목해 나만의 소리를 담아내고 싶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