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先 국정원 국조, 後 NLL 회의록 공개"

"남북 간 평화의제로 논의됐던 NLL을 정치공세 수단으로 전락시킨 새누리당 규탄"

2013-06-22     나는기자다

민주당은 22일 국가정보원 국정조사를 전제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민주당 김영근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당은 국정원 국기문란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한 뒤 필요할 때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관련한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을 법에 따라 공개할 수 있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국정원 사건을 물타기하려는 새누리당의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고, 성공할 수 없다"며 "국민은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한 정황과 물증이 속속 드러나는데 대해 분노하고 있다. 최소한 여권 최고위층의 방조나 묵인 없이 'NLL 대화록'을 새누리당에 공개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북 간 평화의제로 논의됐던 NLL을 정치공세의 수단으로 전락시킨 새누리당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새누리당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국정원 사건을 덮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약속한 대로 국정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