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배종면 교수, 암학회 GSK 학술상 수상

2013-06-19     양대영 기자

제주대학교는 의학전문대학원 배종면 교수가 최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 39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한국 남성에서의 흡연이 폐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16년 관찰 연구’ 논문으로 GSK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배 교수는 이 논문에서 ‘흡연자의 폐암 발생률이 비흡연자의 4배에 달하며 2009년 우리나라 성인 남성 흡연율 41%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성인 남성 폐암 발생의 55.6%가 흡연이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배 교수는 “이는 반대로 말하면 금연할 경우 국내 폐암 발생의 절반 이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에서는 비흡연자로 분류된 간접흡연자의 폐암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간접흡연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국내에서도 법적 장치를 마련해 영국처럼 40년 이상 추적 연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