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자생단체와 함께하는 일도2동의 감성행정

홍순택 일도2동장

2013-06-17     나는기자다

녹음이 짙어져가는 신록의 계절을 놓치고 싶지 않아 지난 주말, 오일육 도로의 숲터널을 간 적이 있었다.
성판악을 지나면서 양 도로의 풀과 꽃들의 익살스런 웃음과 앙증맞은 자태로 반겨주는 모습이 한껏 편안하게 하였다.

숲터널로 들어서면서 싱그러운 나무들이 가지를 뻗어 녀석들이 반대쪽으로 닿을려고 애쓰는 모습들이 내 오십대 중반의 모든 세포의 정서가 숨가쁘도록 내 가슴에 즐거운 방망이 질을 해주었다.
동면의 긴 휴식기가 빚어낸 아름다움의 극치였을까?

숲터널을 따라 고즈란히 서있는 모습들에서 풍기는 풋풋함과 싱그러운 냄새는 생명력으로 넘쳐났다.
녹음방초 속으로 풍더엉 빠지고 싶은 계절이다.
“푸르고 아름다운 신록이 꽃보다 아름답다”라는 글귀가 불현듯 생각난다.

우리 일도2동은 테이블 미팅을 통해 금년도에 계획했던 것을 돌아보고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 재도약하기 위해 현재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그중 하나가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최일선 행정 수행’을 위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복지위원협의체 회원들의 복지자원 발굴과 연계지원, 어린이집과 경로당 순회교육을 통한 복권기금 교육운영, 예비군 대상 인구교육, 주민생활 전반에 대한 의견수렴 등 행복바이러스 전파에 앞장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