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복권기금, 또 하나의 나눔

김정미 노형동주민센터

2013-06-14     나는기자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권이 일종의 사행성 도박으로 저소득층의 주머니를 턴다거나 일확천금의 요행을 좇게 만든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사실 알고 보면 복권기금이 복지사업에 재원으로 활용되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우리 이웃들에게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해준다.

복권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역사적 시초가 전국민의 건전한 놀이문화 형성과 국가적 공익사업에 대한 자금조달 방법 중 하나로 예로부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복권 판매 수익금 일부분과 소멸시효가 끝나 주인을 찾지 못한 당첨금 등이 더해져 연평균 1조원 규모의 복권기금이 조성된다고 한다. 복권기금사업은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사용되어진다.

특히 우리도는 출산장려보육료 지원사업, 기초노령연금지원, 저소득노인생활 안정지원 등 제주특별자치도개발사업특별회계로 80조3억6천7백만원을 지원받고 있으나 많은 수혜자들이 이런 사항들을 모르고 있어 최일선 행정기관인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에서 복권기금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와 수혜자들과의 소통 및 모니터링에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다.

복권은 매주 몇 명의 당첨자에게 인생역전의 기회를 준다. 그러나 그보다 수백만배가 넘는 소외계층을 위해 쓰여지고 그들에게는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된다.
이처럼 내가 산 복권 한 장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을 위한 행복 터전을 마련해 사랑과 희망의 감동이 되고 있으며 복권기금은 또 하나의 나눔활동이 되어 진정한 본질의 의미가 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