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전력공급대책에 대한 의견 들어”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한국전력거래소 제주지사 방문

2013-06-11     양대영 기자

우근민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여름철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100일 전략이 추진되는 가운데, 10일 오후 한국전력거래소 제주지사(지사장 조영태)를 방문 여름철 전력공급대책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우 지사는 “원자력발전기의 고장 및 불량부품 납품 등으로 올 여름 국내 전력수급사정이 최악의 상황으로 예상된다”며 “전력은 공기와 같은 필수품인데 해저송전케이블로 육지부에서 전기를 끌어다 쓰는 제주도의 입장에서 육지부의 전력부족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경우 도내 전력 공급예비율 하락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절전하는 마을을 갖고자 자동차의 에어컨도 끈채 운행하며, 더위를 이기는 연습을 하고 있다”면서 “도민들이 육지부 전력에 의존해야하는 제주의 실정을 이해해서 절전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지역 전력수급 대책은 예비력 15만kw이상 유지를 목표로 우선 해저송전선로를 통한 수전량 15만kw이상을 확보하고, 비상상황시 민간 자가발전기 12만kw의 가동(584대)과 함께 범도민 에너지절약확산 및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도는 냉방온도를 섭씨 26도시 이상 유지하고 네온사인 사용 제한 및 옥외 경관조명의 사용금지, 에어컨을 켠 상태로 문을 열고 영업하는 업체에 대한 과대료 부과 등 강력한 에너지 절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제주도는 시민단체와 합동으로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행정기관과 에너지관리공단 등 관련기관 및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에너지절약 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풍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LNG인수기지 건설에 맞춰 LNG발전소 건설 등 안정적 에너지 수급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