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기계공학전공의 ‘놀라운 취업성과’

취업대상자 35%가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진출 성공

2013-06-11     양대영 기자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전공(주임교수 현명택) 졸업생 및 졸업예정자들이 우리나라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대기업에 대거 취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주대에 따르면 지난 2월 졸업생 23명과 8월 졸업예정자 2명 등 25명 중 대학원 진학 등을 제외한 취업대상자는 20명으로 이중 7명(35%)이 대기업에 취업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ㆍ삼성물산ㆍ대우조선해양 각 2명, 대우건설 1명이다.

이같은 대기업 취업률은 이른바 SKY 등 명문대를 제외한 대학에선 놀라운 결과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기계공학전공은 지난해 졸업생들의 경우도 SK하이닉스반도체ㆍPOSCO특수강ㆍ대한전선에 각 1명씩 취업하는 등 대기업으로의 취업실적이 갈수록 나아지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노력과 더불어 전문 취업컨설팅 등을 통한 취업전략본부의 적극적인 지원, 해외 어학연수 기회 확대, CEO 초청 강좌 등 다양한 취업률 향상 프로그램이 잘 매치됐기 때문으로 대학 측은 분석했다.

현명택 교수는 “특히 기계공학전공의 경우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도암엔지니어링 트랙’을 통해 3~4학년 지원자를 대상으로 야간에 영어특강과, 설계 프로그램(CATIA)도 운영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이 설계 프로그램을 풍력시스템 해석에 까지 응용하면서 타 대학 학생들과는 다른 스펙을 쌓을 수 있어 학생들의 ‘취업질 향상’에 큰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대의 취업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대학본부에서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풍부한 만큼 재학생들을 본부의 취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며 “학과 차원에서는 제주대만의 고유한 산학프로그램을 발굴해 재학생을 참여케 함으로써 타 대학과는 다른 유형의 인재를 양성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