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9일 오전 10시 판문점 실무접촉" 제안

北 '9일 개성 실무접촉' 제의에 수정 회신…판문점 직통전화 재개후 발송

2013-06-07     나는기자다

정부는 오는 9일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자고 수정 제의했다.

정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의 전통문을 류길재 통일부 장관 명의로 북한 측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앞으로 판문점 남북 직통전화가 개통된 오후 2시 직후 발송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이번 전통문에서 우리 측은 북한 측이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문제 등 남북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남북 장관급 회담을 12일 서울에서 개최하자는 우리 측 제의를 수용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한이 제의한 6월9일 실무접촉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남북 장관급 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오는 9일 갖자는 북한 측 제의를 수용하면서 실무접촉 장소는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으로 변경한 것이다.

이 당국자는 실무접촉 장소를 수정 제의한데 대해 "내부적으로 준비해야하는 과정 등을 감안, 시간적 제약과 회담을 준비해야하는 준비 상황, 이동하기에 판문점 지역이 개성보다 편리한 점 등 남북 장관급 회담 하기 위한 시간적 여유와 움직이는 편이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무접촉 장소는 판문점 우리 측 지역 평화의 집으로 접촉 시간은 9일 오전 10시다. 통일부 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3명의 대표가 회담에 참여한다.

실무접촉 협의 의제는 우리 측이 제의한 남북 장관급 회담 운영과 관련된 대표단의 규모, 체류 일정 등 행정적이고 기술적인 사안이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