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진천 메르스 의심 공무원 문건 유출
2015-06-12 퍼블릭 웰
충북 진천군 소속 공무원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상 발생과 관련한 내부 문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경찰이 내부 문건 유출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이 공무원은 삼성서울병원에 다녀온 뒤 의심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10여일 간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일상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였었는데 내부 문서까지 유출되면서 진천군 공무원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까지 일고 있다.
11일 진천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공무원 A씨가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인 지난 10일부터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 등을 통해 '진천군청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보고'라는 제목의 문건이 전파되고 있다.
군 행정과에서 작성한 이 문건은 내부 보고를 위해 작성했던 것으로 A씨의 성명과 소속, 주속 등 인적사항과 증상발현일 등이 상세히 적혀 있다. 또 A씨의 시간대별 행적과 접촉 공무원, 격리조치 된 공무원의 실명 등도 모두 실려 있다.
SNS를 통해 유출된 이 문건은 진천지역은 물론 A씨가 거주하는 청주까지 확산됐다. 이에 따라 진천경찰서는 이 문건의 유출 여부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진천군 행정과를 방문해 이 문서가 유통된 부서와 관계 기관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주변 상황을 확인한 뒤 A씨가 명예훼손 등으로 처벌을 요구하거나 불법적인 문서 유출 등이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출처 : 대전일보 / 오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