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자니윤 관광공사 사장설에 "윤창중 벌써 잊었나"

2013-06-03     나는기자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후임으로 자니윤(본명 윤종승) 전 박근혜 대선캠프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내정됐다는 설에 2일 민주당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임명 반대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박 대통령이 아무런 전문성이 없는 자니윤씨를 자신의 선거를 도왔다는 이유만으로 관광공사 사장자리에 낙점했다면 국민들이 이 사실을 납득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의 업무를 수행해야 할 기관장 자리에 최소한의 전문성도 갖추지 못한 부적절한 인물을 단지 측근이라는 이유로 임명한다면 이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윤창중 참사를 벌써 잊은 것이냐"며 "부디 국민이 납득할만한 인사를 통해 국민의 걱정이 기우임을 스스로 증명해 달라"고 주문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윤관석 의원도 "언론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선캠프에서 활동했던 자니윤씨가 사장에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임명반대의사를 밝혔다.

이어 "국회와 국민이 불신하는 인사, 전문성이 없는 인사를 청와대가 강행하며 결국 윤창중 성추행 사건 같은 일이 터진 것 아니냐"고 지적하며 "(이번 사안은)윤창중 사태 이후 청와대 인사시스템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가늠해 보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