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 “진천 자연휴양림에 메르스 의심 공무원들 격리” 주민 반발

2015-06-11     퍼블릭 웰
  충북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 주민들이 10일 오후 8시 20분께 진천군청에서 1시간동안 농성을 벌였다.
 
진천군이 이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이는 공무원이 발생하자 군청 공무원 22명을 이 동네에 있는 생거진천 자연휴양림에 격리조치한데 대해 항의하기 위해서였다.
 
이상배 이장 등 40여명의 주민들은 “마을이장과도 상의 한마디 없이 공무원 22명을 자연휴양림에 격리한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조치”라며 “이럴 거면 차라리 휴양림 폐쇄하라”면서 강력 반발했다.
주민들은 의심 증세를 보인 공무원이 1차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는 연락을 받은 뒤 해산했다.
 
마을 이장 등 주민 대표는 11일 오전 유영훈 진천군수를 만나 재발 방지 등 대책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생거 진천 자연휴양림'은 백곡면 명암리 일대 221ha에 조성돼 지난해 7월 개장했다.  50억원이 투입된 이 휴양림은 세미나실과 12개 객실을 갖춘 산림문화 휴양관과 야영센터, 산림습지 등을 갖추고 있다.
 
출처 : 뉴스1 / 장동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