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아래 신비의 庭園 사라오름 滿水

2013-05-29     양대영 기자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문화재청 지정 명승 제83호인 한라산 사라오름(해발 1324)이 지난 27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분화구에 물이 가득 차면서 이곳을 탐방하는 탐방객들에게 자연의 주는 경이로움에 눈을 부시게 하고 있다고 한라산국립공원(소장 진기욱)에서 전해왔다.

이번 사라오름이 만수되면서 물이 탐방객들의 종아리까지 차올라 신발을 벗고 걷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하였고, 지인들과 물장구를 치기도 하는 등 1년에 몇 번밖에 볼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였다.

사라오름은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탐방로를 따라 백록담 쪽으로 약 6㎞ 올라간 지점에 위치한 오름이며, 규모는 둘레가 2,481m, 면적은 441천㎡로 정상에 세숫대야처럼 생긴 분화구가 있으며, 서귀포시 동쪽부분를 한눈에 바로 볼 수 있으며, 분화구의 면적은 5,000㎡ 정도로 넓은 편이고 물이 고여 있다가 가뭄에는 바닥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물이 많이 고여 있을 때에는 신비롭게 보이는 산정호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