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이 60대 노인에게 '묻지마 폭행'
2013-05-29 나는기자다
광주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길 가던 60대 할머니에게 '묻지마 폭력'을 휘둘러 학교 측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2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 A중학교 학생 7~8명이 지난 28일 오전 8시10분께 학교 인근 공원 앞길에서 박모(67·여)씨를 폭행하고 달아났다.
학생들은 박씨의 얼굴을 때린 뒤 "재수 없다. 운다, 울어' 등의 막말을 하고 도주했으며 박씨의 딸이 학교 측에 피해사실을 알렸다.
박씨는 눈 주변을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가해 학생들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 27일에는 순천의 한 노인요양시설에 봉사활동을 나간 순천제일고 학생 일부가 병상에 누워있는 할머니에게 막말을 하는 동영상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려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학교 측은 문제의 학생들을 퇴학시키기로 결정했다.【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