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盧 죽음으로 내몬 MB, 또 국민 가슴에 대못질"

2013-05-26     나는기자다

민주당은 26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4주기에 골프를 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이 전 대통령이 또 한 번 국민 가슴에 대못질을 박은 셈"이라고 비난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은 퇴임하자마자 국민이 사용해야 할 테니스장을 혼자 독차지해 사용하다가 국민적 지탄에 직면했던 것을 벌써 잊었는가. 진정 국민들의 정서를 읽어 낼 능력이 없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이 열린) 같은 날 봉하 묘역에서 멀지 않은 경남 거제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청와대 측근들과 함께 회원권 2억원짜리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며 "골프만 친 것이 아니라 외도 관광을 했고, 다음 날인 24일에도 한 차례 더 골프를 쳤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제발, 퇴임 이후라도 국민이 존경하는 전직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