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고급 아파트 금고 통채로 훔친 일당 검거
2013-05-16 나는기자다
대낮에 강남 고급 아파트에서 금고를 통째로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 아파트에 침입해 현금, 수표, 명품시계 등 3억3800만원 상당이 들어있는 대형금고를 손수레에 싣고 가는 방법으로 훔친 배모(45)씨 등 4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와 후배인 정씨는 등은 피해자가 운영하는 회사 운전기사로 근무했던 이모씨으로부터 아파트 출입문 비밀번호와 금고 등의 정보를 제공받아 범행을 공모했다.
3월28일 오후 4시께 배모씨는 주위에서 망을 보고, 정모씨는 출입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해 현금 1억3000만원, 수표 1억5800만원, 명품시계 1점이 들어있는 대형 철제금고를 손수레에 싣고 훔쳐냈다.
또 피의자 배모씨의 동거녀인 신모씨는 훔친 금고를 장물인줄 알면서도 함께 운반하고, 장물인 현금 500만원을 건네받았다.
이들은 8개월 동안 수차례에 걸쳐 피해자 이 씨의 아파트를 찾아가 비밀번호를 직접 눌러 출입문을 열어보고, 집 안에까지 들어가 금고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