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정석원 아기 가졌다…임신 9주 '악플사절'

2013-05-14     나는기자다

탤런트 정석원(28)과 결혼하는 가수 백지영(37)이 임신했다.

14일 백지영의 매니지먼트사 WS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임신 9주째로 접어든 백지영은 병원에 다니며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

백지영과 정석원이 지난달 갑자기 결혼날짜를 잡자 '속도위반'이 아니냐는 의심이 일었으나 당사자들은 부인했다.

WS는 "백지영씨는 앞서 지난달 결혼 발표 당시 임신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이 사실을 공개하려고 했으나 혼전임신에 대한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회사가 부인했다"고 알렸다.

"임신은 극히 사적이고 조심스러운 부분이며 임신초기에 위험 부담이 많은 노산이라 주의를 기울여야 함에도 비이성적인 네티즌의 악플로 인해 지영씨와 석원씨가 받을 상처가 염려스러웠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임신사실을 계속 숨길 수는 없다고 판단, 정석원이 백지영에게 프러포즈를 한 11일 밤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 백지영 콘서트 '7년만의 외출' 현장에서 고백하려고 했다.

"앙코르 바로 전 무대 위에서 임신소식을 전하려고 준비했으나 정석원씨의 프러포즈로 임신소식을 무대에서 직접 전하지는 못했다"면서 "부담스러움과 새 생명에 대한 조심스러움에 솔직하게 전하지 못했던 임신소식을 결혼식에서 공식적으로 직접 알리고 싶어 했는데 먼저 알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영씨는 새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과 기쁨, 책임감을 느끼기도 전에 수많은 악플과 지나친 관심으로 많이 힘겨워 하고 있다"면서 "특히 임신부에게 가장 중요한 임신초기에 마음의 상처는 독이 될 수 있으니 부디 악성 댓글은 자제해주기를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교제 2년여 만인 6월2월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백지영이 가창력을 새삼 입증한 MBC TV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을 때 인연을 맺은 MBC 김영희(53) PD가 주례를 선다.

정·백 커플은 2010년 7월 아는 사람의 소개로 만나 이듬해 1월 애인사이로 발전했다. 1976년생인 백지영이 1985년생인 정석원보다 아홉살이 많다. 백지영은 정석원의 연하답지 않은 듬직함에 반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