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최일구·안영미·CJ E&M 고소"…놈놈놈 분분분
변 대표는 12일 트위터에 "CJ그룹, 방송을 통해 반격한다더니 '놈'을 '분'이라 슬쩍 바꾸며 넘어가곤 끝나네요. 이미 본인들의 잘못을 시인한 셈이죠. 저도 예정대로 내일 최일구, 안영미 CJ E&M 강석희 대표, 형사고소부터 시작합니다"라고 적었다.
"'SNL코리아'를 언론으로 규정하기 위해 언론중재위를 거치려 했는데, 방통위에서 불법뉴스 조사한다는 방침이 나와, 그럴 필요없이 곧바로 형사고소부터 시작, 차례로 심판하겠다"고 별렀다.
"고소하기 전에 미리 알리고, 1주일 정도 여유를 둔 것은, 스스로 반성하고 사과할 기회를 주자는 것"이었다면서 "'SNL코리아'는 '놈' 분'으로 바꾸는 편법 이외에 아무런 사과 조치도 하지 않았기에 예정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MBC 앵커 출신 최일구(53)와 개그우먼 안영미(30)가 진행하는 CJ E&M의 tvN 'SNL코리아'의 코너 '위켄드 업데이트'는 매주 선정하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금주의 이상한 놈'으로 변씨와 팝아티스트 낸시랭(37·박혜령)을 뽑았다.
그러자 미디어워치는 "변 대표는 주간 미디어워치, 인터넷 미디어워치 대표이자 애국 우파 인터넷신문사들의 모임인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언론사 대표"라면서 "CJ E&M의 강석희 대표이사, 앵커 최일구, 개그맨 안영미에 대해 형사고소, CJ E&M에 대해선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하기로 했다. 다만 개그맨 안영미의 경우 CJ그룹의 지시에 따라 대본만 읽었을 가능성이 높아, 공개적으로 이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할 경우 고소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최일구와 안영미는 11일 '위켄드 업데이트'에서 "이번주 부터는 저희가 선정되는 분들의 심기를 고려해서 놈놈놈이 아닌 분분분으로 바꿨다"면서 다시 변씨를 조롱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