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靑진술서 '엉덩이 만졌다' 시인"
워싱턴 호텔방에 인턴여성 올라왔을 당시 알몸상태…기자회견과 진술 달라
2013-05-12 나는기자다
이날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은 지난 9일 귀국 직후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에서 인턴여성의 "엉덩이를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전 대변인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도운 현지 여성인턴과 술자리에서 성추행이 있었다는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당시 윤 전 대변인은 인턴여성과의 신체접촉에 대해 "좋은 시간을 보내다가 나오면서 제가 여성 가이드의 허리를 툭 한차례 치면서 '앞으로 잘해, 미국에서 열심히 살고 성공해' 이렇게 말을 하고 나온게 전부였다"고 설명했다.
또 숙소로 머물렀던 워싱턴 호텔방에 인턴여성이 올라왔을 당시 속옷차림이었다는 기자회견에서의 발언과 달리 민정수석실 조사에서는 알몸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제가 가이드인지도 몰랐고 노크 소리에 혹시 무슨 발표인가 하는 황망한 생각 속에서 제가 얼떨결에 속옷차림으로 갔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곽상도 민정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범죄인 인도 요청이 오면 체포 등을 포함해서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밝혔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도 "우리는 미국 측에 조속히 수사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할 것이고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윤 전 대변인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