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윤창중 경질'에 당혹…사태추이 예의주시
2013-05-10 나는기자다
청와대 관계자는 "나도 언론보도를 통해 이 소식을 처음 접했다"며 "밤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에 남아 있는 청와대 사람들은 정확한 경위를 잘 알지 못한다"며 "자세한 것은 수행단이 귀국해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청와대는 특히 이번 일로 박 대통령이 첫 해외순방을 통해 거둔 성과가 빛이 바래질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박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한미동맹 60주년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보잉사 등 다수의 미국기업들로부터 수천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는 등 정치·경제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윤 대변인이 '성추행설'로 전격 경질되면서 방미성과에 오점을 남기게 된 것은 물론 외교적 망신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 방미 기간 중 매일 아침 열고 있는 수석비서관 회의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변인은 전날 오후 한국에 귀국하면서 수백만원에 달하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더욱 키울 소지도 남아 있다. 윤 대변인은 현재 외부와의 연락을 일체 끊은 상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