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중인 부인 목졸라 살해한 목사 검거
2013-05-07 나는기자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이혼소송 중인 부인을 목졸라 살해한 60대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4일 오전 2시께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에서 부인 신모(36.여)씨에게 수면제를 몰래 먹인 뒤 목 졸라 살해한 송모(61)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이혼소송 중인 부인 신씨에게 '어린이 날이니 아이들을 데리고 오라'고 한 뒤 수면제를 몰래 먹여 안방에서 자던 신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에서 목사로 활동하던 송씨는 신씨를 살해한 뒤 죄책감에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에는 7살 난 쌍둥이 딸 2명이 함께 집에서 자다가 잠에서 깬 딸이 119 구급대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송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송씨는 경찰조사에서 "부부싸움을 하다가 평소 복용하던 수면제를 먹이고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됐다"고 진술했다.【고양=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