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온 일가족 참변 '사망자 4명' 늘어

2013-05-01     나는기자다

지난달 28일 제주에서 일가족이 탄 차량이 전복돼 참변이 발생한 가운데 손녀에 이어 며느리까지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일 제주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30분께 제주시 모 병원에서 치료받던 며느리(33·여)가 숨을 거뒀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6시59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5·16도로 숲터널에서 산타페 렌터카 차량이 전복됐다.

사고 당시 운전자 A(60·경기도 용인시)씨와 부인 B(56)씨가 숨지고, 아들 C(33)씨와 며느리 D씨, 손자(3), 손녀(2) 등 4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사고 다음날인 29일 오전 손녀는 사망했고 며느리 D씨와 손자는 의식을 찾지 못했다.

결국 치료 받던 며느리 D씨도 사고 사흘만에 숨을 거둠에 따라 사망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아버지의 환갑과 아이 첫돌을 기념해 가족여행을 나섰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함께 사고 현장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