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女제자 2명과 부적절 관계한 담임교사

2013-04-29     나는기자다

광주의 한 사립 중학교 담임교사가 제자 2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 중이다.

29일 광주경찰청 및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한 중학교 교사 A(40)씨가 지난해 제자인 중학교 2학년 여학생 2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학부모의 신고가 제기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담임을 맡고 있던 제자와 다른 반 여학생 등 2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차량 안에서 제자에게 유사 성행위를 시키는 한편 자신의 특정 신체부위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해 문자메시지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교 건물 계단에서 여제자의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학생들이 가출하면서 학부모가 알게 돼 광주시교육청 Wee센터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재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혐의를 뒷받침할 휴대전화 메시지 기록 등 디지털 증거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가 혐의를 시인하고 있으며 '상처를 줘 죄송하다, 제 정신이 아니었다' 등의 진술로 자신의 행위를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증거가 수집되는대로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광주시교육청도 A씨를 상대로 부적절한 관계를 확인했으며 해당 사립학교법인에 파면 징계를 내리도록 요청했다.【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