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 개체수 조사 농작물 피해 극심지역 우선 실시

노루 개체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표본조사에서 전수조사로 전환 시행

2013-04-18     양대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연구소(소장 양영환)에서는 농작물 피해 극심지역 9개소 중 노루 개체수 조절지 2개소에 대하여 4월부터 개체수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980년대부터 제주의 야생노루를 범도민적 차원에서 집중 보호 한 결과 노루 개체수는 많이 증가하였으나, 이로 인해 농작물 피해 증가와 교통사고 유발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제주의 야생노루를 한시적 유해동물로 지정하여 농작물 피해 극심지역에 서식하는 노루를 포획하여 이주조치 등 다각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전수 조사는 4월 하순부터 실시하며, 열화상카메라, 쌍안경, 만원경 등 조사장비를 이용하여 노루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에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지금까지 한라산연구소에서는 2001년도부터 2008년까지 매년 한라산국립공원내 노루 개체수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도 전역에 대해서는 2009년도 한라산연구소에서 12,800여 마리, 2011년도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에서 17,700여 마리(해발 600m 이하)가 서식하고 있음을 밝힌바 있다.

앞으로 한라산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8억원을 들여 무인헬기 등 첨단장비를 이용하여 제주도 전역에 대한 노루 개체수 전수 조사와 행동권, 생태계 변화 등을 분석하고, 조사 자료의 정확성을 확보하여 제주의 야생노루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부서(단체)와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조사비 국비지원을 받기 위해 중앙부처와 절충해 나아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