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지구온난화 적극 대처한다”

도내 최초 ‘냉매 회수‧정제 장치’ 도입

2013-04-17     양대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오재윤)는 ‘제주삼다수’ 제조공장에 오존층을 파괴하고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냉매의 대기 중 방출을 줄이기 위해 냉매 회수정제 장치를 도입·설치하기로 했다.

이번 장치 도입 결정은 공기업으로서의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 경영 방침의 일환으로, 개정 대기환경보전법 시행(‘13.5.23.)전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도입·설치 예정인 ‘냉매 회수·정제 장치’는 냉동 공기조화기로부터 냉매를 회수하고 정제(불순물 제거)한 후 냉동기에 정제된 냉매를 다시 주입하는 장치다. 회수·정제·주입과정이 밀폐된 회로를 통해 이루어져 기존의 회수용기 탈부착식 회수에 비해 대기 중 냉매 배출 위험이 없고 회수율도 높다.

기존에 냉매로 사용되던 불소가스는 몬트리올의정서(Montreal Protocol) 또는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에서 사용 또는 배출이 규제되는 물질로써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물질이다. 특히, 수소염화불화탄소(HydroChloroFluoroCarbons)류 냉매는 정부의 국내 소비량 감축계획에 따라 ‘13년부터 매년 생산·수입량이 줄게되어 향후 수급 어려움이 예상된다.

도 개발공사는 이번 냉매 회수·정제 장치 도입에 따라 지구온난화물질의 직접 배출량이 줄어들게 되어 제주삼다수의 청정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냉매를 정제해서 재활용하기 때문에 냉매 추가 구매 비용을 줄이는 예산절감 효과를 비롯 냉동기 운전 효율 증대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이행하는데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상생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오는 26일 제주지역 내 냉동기 관리자를 대상으로 냉매 회수‧정제 장치 성능 시연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