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前 대통령, '폐렴 악화' 중환자실서 치료

2013-04-13     나는기자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폐렴으로 증세가 악화되면서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씨는 13일 페이스북에 "저의 아버지가 편찮으십니다. 지금 폐렴을 앓고 계시는데 연세가 계시다보니 쉽게 낫질 않는다"며 "이틀 전에는 염증수치가 너무 올라 현재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계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오늘은 염증수치도 어느 정도 안정되고 혈압이나 맥박, 체온, 산소 투여율도 좋은 상태이지만 계속 관찰을 요하는 상태"라며 "아침마다 동네를 산책하시는 루틴이 오히려 연세가 많으신 아버지의 폐에 결정적인 무리가 된 것 같다"고 썼다.

그러면서 "결과가 좋으리라 믿습니다만 이번에는 웬지 연세도 높으셔서 걱정이 앞선다"며 "아버지를 사랑하시고 걱정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합심해서 기도해주면 정말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7월 두 차례 감기 증상으로 서울대 병원에 입원했었다. 지난해 7월 입원 때는 심장 질환 치료법의 일종으로 심혈류를 원활하게 하는 스텐트 시술을 받기도 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