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품종 감귤 『남진해』 첫 출하

무가온 재배로 4월 생산 가능, 경영비 절감효과 뚜렷

2013-04-12     양대영 기자

새로운 고당도 감귤이 출하를 앞두고 있어 농가와 소비자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이중석)는 서귀포시 상예동 류상도 외4농가를 대상으로 극만감류 품종인 “남진해” 품종을 이용 비수기생산 출하로 연중감귤 생산체계 구축을 위하여 재배중인 감귤이 4월 12일 첫 출하를 시작으로 6월까지 출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진해는 1977년 ‘카라만다린’과 ‘길포폰칸’을 교배하여 육성한 주심배 실생 품종으로 당도가 높은 반면에 산함량도 다소 높은 단점이 있다.

하지만 수확시기를 4~5월 이후에 하면 산함량을 1.0% 전후로 조절할 수 있고 먹는 느낌이 부드럽고 향이 좋아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무가온 재배를 해도 4~5월에 수확이 가능하여 10월에 빨리 가온한 하우스감귤에 소요되는 난방비를 들이지 않아 경영비를 대폭 줄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번 시범사업 재배에 성공한 류상도외 4농가는 2011년서귀포농업기술센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결과 4월 12일 첫 수확을 할 예정이며 시범사업 4농가에서는 6월까지 30톤을 생산 출하할 계획이다.

현재 품질조사결과 당도 13~13.8°Bx, 산함량 1.1~1.24%로 나타났다.

류상도 농가 생산량은 1,980㎡에서 6톤을 생산 ㎏당 5,000원에 제주감협을 통하여 홈플러스, 롯데, 현대백화점 으로 납품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2년 4월 26일 남진해 출하 협의회가 구성되어 출하가격 협의와 물량이 400톤 까지 생산하기 전에는 홈플러스와 백화점 위주로 출하처를 축소하고 그 이상일 경우에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또, 주 출하 시기는 5월중 완료하되 가급적 수입오렌지와 겹치지 않도록 예냉 시설에 저장한 후 출하할 것으로 협의했다.

서귀포 관내 남진해 재배는 22농가 5.5㏊에서 재배하고 있는데 올해 약 150톤내외로 생산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