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1년 365일 효도를 실천 합시다
오태욱 서귀포시 대륜동장
다음달은 신록의 계절 5월이다. 5월에는 근로자의날(5.1), 어린이날(5.5), 어버이날(5.8), 스승의날(5.15), 석가탄신일(5.17<음4.8>),성년의날(5.20), 부부의 날(5.21) 등등 기념일들이 수 없이 많다.
어버이날은 범국민적 효사상 앙양과 가족제도의 계승 발전은 물론, 효행자와 전통모범가정, 장한 어버이를 발굴해서 포상 ․ 격려할 목적으로 제정한 기념일이다.
모든 기념일들이 다 중요하지만 필자는 앞에서 열거한 기념일중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념일이 있다면 어버이날이라고 생각하면서 소견을 피력하고자 한다.
필자는 몇 년 전부터 어버이날이 되면 어버이 은혜를 생각하면서 직장동료들과 주위 사람들에게 오늘과 같은 효에 대한 기고를 통해서 어버이 은혜에 보답해야 함을 홍보해 오고 있다.
그 결과인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필자의 직장 동료들 중에는 여럿이 매주말 또는 매월말 시간을 할애해서 어버이를 찾아 뵙고 효도하는 것을 보면서 가슴 뭉클하게 보람을 느끼곤 한다.
우리 어버이들은 그 옛날 보릿고개를 넘기면서 한평생을 먹을 것 못 먹고 입을 것 못 입으면서 갖은 고생을 하면서도 오직 자식들을 위한 내리사랑만을 베풀다가 저승에 가서나 편히 쉴 수 있지 않았나를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지금은 삶이 많이 좋아져서 대부분의 먹고 입고 자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는 사회가 되었다고 보아진다.
옛날 춥고 베고픈 시절에도 자식들은 부모님을 공경하는 마음만은 지극 정성이었는데, 살기가 좋아진 요즘 세대 자식들은 예전보다 부모님에 대한 공경심이 부족한 것 같아서 아쉽게 느껴진다.
부모와 자식간에는 두가지 사랑이 있다고 생각되는 데 한가지는 내리사랑이고 또 한가지는 치사랑이다.
내리사랑은 손윗 사람이 손아랫 사람을 사랑하는 것으로 특히,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말하는 것이며, 치사랑은 손아랫 사람이 손윗 사람 즉, 부모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부터 자식들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내리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치사랑을 베풀어 드려야 된다고 생각한다.
어버이에게 효도는 1년 365일을 베풀어 드려도 모자라지만, 돌아오는 어버이날 하루만이라도 존경하고 사랑하는 어버이에게 효도를 실천하는 기회를 가져 보길 권하고 싶다.
어버이야 말로, 말로는 표현이 안될 만큼 존경하고 받들어 모셔야 할 위치에 계시는 훌륭하신 분들이시다.
어버이들은 자식들이 효도할 수 있는 기회를 무한정 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이가 드시면 언제가는 세상을 홀연히 뜨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버이가 살아 계실 때 후회없는 효도를 베풀어 드려서 돌아가신 후에 못다한 효도에 대한 아쉬움이 추호도 없도록 1년 365일을 어버이날로 생각하고 효도를 실천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필자도 공무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행정의 최우선을 경로효신 사상 앙양 에 두고 어른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시한번 각오를 다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