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현재도 중요한 4·3 기억, 치유 조치 필요"

2013-04-02     나는기자다

ㆍ"朴 대통령 주변, 현대사 재정리 세력 있어"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2일 4·3 치유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제주4·3위령제 불참을 비판했다.

제주4·3위령제 참석을 위해 이날 제주를 찾은 이 대표는 제주시청에서 열린 4·3전야거리굿 행사장을 찾아 김두연 전 4·3유족회장 등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표는 "한반도 상황이 위태롭고 많은 국민이 실제 전쟁이냐 평화냐 하는 위기에 놓여 있다"며 "제주4·3 기억이 현재에도 중요하게 남아있고 아픈 기억이 하루 빨리 낫기를 바람은 물론 제주를 비롯해 한반도에 평화가 넘쳐나길 바라 위령제에 오게됐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위령제 불참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도 오지 않아 제주도민들이 섭섭해 했다"며 "아픔이 가시도록 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말이 지켜지길 바랐는데 다른 시각으로 현대사를 다시 정리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박 대통령 주변에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미 정리된 4·3에 대해 많은 분이 마음의 치유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0년 이후 당대표 자격으로 매년 제주4·3 위령제에 참석하고 있는 이 대표는 김승교 최고위원과 함께 3일 위령제에 참석할 예정이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