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배포 사진에 軍전력 보여주는 수자 포함돼…실수로 공개? 아니면 의도적 공개?
2013-03-30 나는기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9일 김정은 노동당 제1 비서가 인민군 작전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라며 배포한 사진의 배경에 북한 인민군 전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무기와 그 수량이 기재돼 있는 차트가 찍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교도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를 놓고 사진에 대한 검사에서 실수로 공개됐다는 분석과 함께 북한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사진이 공개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분석 등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에는 김정은 제1 비서의 뒤쪽 벽에 '잠수함 40척, 상륙함정 13척, 항공기 1852대 등'의 내용이 적힌 차트가 보인다.
반면 한국 국방부는 북한 인민군의 전력에 대해 잠수함 70척, 상륙함정 260여척 등이라고 발표해 사진 속에 나타난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사진을 배포하면서 김정은 제1 비서가 29일 새벽 전략로켓(미사일)군의 작전회의를 긴급 소집해 필요할 때 미군을 공격할 수 있도록 '사격 대기 상태'에 들어가라고 지시했을 때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