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사진 논란'심재철, 사과문 발표 후 침묵 일관

2013-03-28     나는기자다

누드사진 검색으로 논란을 일으킨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이 28일 여의도 국회에 나타나 서면 공식사과문을 발표하고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등 6일만에 활동을 재개했지만 아직은 여론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듯 침묵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언론사에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는 공식사과문을 배포하고, 국회 윤리특위원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후 9시 국회 본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도 참석했다. 그는 지난 22일 누드사진 검색및 거짓 해명으로 논란을 일으킨 후 25일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와 본인이 주최한 스마트융합산업 세미나, 27일 열린 최고중진회의에 연이어 불참했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심 의원은 굳은 표정으로 위원들의 얘기를 경청했을 뿐 나서서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또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후 약 5분만에 퇴장하면서 "입장을 밝혀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야당에서는 이날 심 의원이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것을 두고 비난 공세를 퍼부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심 의원이 윤리특위원직만 사퇴하는 것으로 이번 사건을 대충 마무리 하려는 것 같다"며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심 의원이 낯 부끄러운 행동에도 불구하고 계속 최고위원으로 활동한다면 그동안 성추문으로 쫓겨난 사람들의 불만은 누가 달래줄 것이냐"며 "또한 그가 최고위원직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은 새누리당의 도덕성 수준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