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괌·오키나와 미군기지 정밀타격 가능”…무인공격기 첫 공개
2013-03-22 나는기자다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에 “미국은 B-52가 이륙하는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와 핵잠수함이 발진하는 일본 본토와 오키나와의 해군기지도 우리 정밀타격 수단의 타격권 안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과 태평양의 미군기지는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사정권 안에 있다.
북한은 전날 미국이 B-52 전략폭격기의 한미군사훈련 참가 준비를 하는 것을 비난한 뒤 무인공격기 공습훈련을 했다.
북한은 한국과 미국의 합동군사훈련을 적대적 훈련이라며 이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은 또 3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의 대북 제재 강화에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북한이 실제로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지난해 한 한국 언론은 북한이 무인공격기 개발을 위해 시리아로부터 1970년대 미국이 개발했던 공격용 무인기를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초정밀 무인공격기들의 비행 항로와 시간을 적 대상물들이 도사리고 있는 남반부 상공까지의 거리를 타산(계산)하여 정하고 목표 타격 능력을 검열해보았는데 적들의 그 어떤 대상물들도 초정밀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김정은 노동당 제1 비서가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의 군사훈련 지도를 이렇게 상세히 보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적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가상한 목표물도 성공적으로 격추했다고 보도했다.【서울=로이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