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잊혀진 결핵, 지금도 기억해야 될 질병입니다

이지혜 제주시 동부보건소

2013-03-19     나는기자다

‘결핵이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에 대부분 사람들은 ‘후진국 병이 아닌가요?’ 라는 질문을 자주 접하곤 한다.

결핵은 다른 질병에 비해 대부분 사람의 관심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결핵을 조기치료를 못할 경우 주변사람에게 공기를 통해 전파가 될 수 있으며, 환자 또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우리나라 결핵관련 2011년 통계를 살펴보면 결핵 신환자수도 39,000여명이며, 결핵으로 연간 사망자 수도 2,300여 명에 이르는데 이는 OECD 국가에서 결핵 사망률 현황을 보면 역시 우리나라가 4.9%로 1위로 여전히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보건소에서는 의료기관 결핵환자 접촉자 검진사업, 결핵환자관리비지원사업, 입원명령결핵환자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집단 내 결핵환자가 발생시 역학조사를 신속히 실시하여 결핵발병예방과 결핵환자에 대한 치료를 통하여 전파를 조기에 차단해 나가고 또한 매년 이동검진차량을 이용하여 집단시설 또는 취약계층, 고위험군과 학생 등을 주요 대상으로 집단결핵검진을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해 나감으로써 결핵감염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수 있는 결핵예방 수칙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기침을 할 때는 반드시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해야 한다.

둘째 결핵환자의 경우 내 가족과 친구를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2~3주 이상의 기침, 발열, 체중감소, 수면 중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결핵검사를 받아야 한다.

오는 3월 24일은 제3회 결핵예방의날을 맞아 결핵조기 퇴치 실현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목적으로 현장에서 X-ray 검진을 실시하고 결핵 사업 홍보 등 행사가 추진될 것이다.

이번 결핵 행사가 지역주민에게 결핵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고, 결핵에서 자유로운 세상으로 한걸음 나아가는 길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