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박원순 오늘 회동…신당창당 논의?

2013-03-17     나는기자다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17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난다. 이 둘은 야권의 주목받는 지도자급 인사로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친분을 맺어왔다.

안 후보 측과 서울시에 따르면 안 후보는 이날 오후 8시께 서울 중구 정동 달개비 식당에서 박 시장과 만나 정국 현안과 노원병 출마 배경 등에 관한 대화를 나눈다.

안 후보는 노원역 인근 상가방문을 마친 뒤 이동해 박 시장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는 안 후보 측근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동석한다.

두 사람의 만남은 대통령선거 전인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야권 내에서 주목받는 차기 지도자들의 만남이란 점에서도 정치권의 이목을 끈다.

이날 안 후보가 민주당 소속인 박 시장에게 노원병 야권후보단일화 내지 정계개편, 신당 창당에 관한 견해를 밝힐 것이냐가 관심사다.

두 사람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로도 꾸준히 연락을 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안 후보는 노원병 출마를 공식화하기 전에 박 시장에게 출마 사실을 미리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박 시장은 지난 14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후보의 노원병 출마와 관련, "이미 본인이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말씀을 하셨고 또 미국에서 오랜 고민을 했으니까 그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라면 존중해야 되지 않냐"고 견해를 밝힌 바 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