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6> 대전시 공무원 비리 익명제보시스템 도입

2013-08-16     퍼블릭 웰
시 홈페이지 통해 본청 및 자치구․산하기관 공무원 비리 제보

비위 공무원을 제보한 시민의 신상을 유출해 전국적으로 망신살이 뻗쳤던 대전시가 공무원 비리 익명제보시스템(Help-Line)을 도입했다.
 
대전시는 지난 6월 휴일근무수당을 챙기기 위해 출근체크만 하고 귀가하던 시의회 직원을 신고한 택시기사의 신원을 유출해 지역은 물론 MBC뉴스데스크 전국방송에 보도되는 수난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대전시는 외부 전문회사의 제보시스템을 활용해 홈페이지와 스마트 폰으로도 공직자 비리를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헬프라인 시스템은 제보내용을 제외한 제보자 IP주소와 접속시간 등이 담긴 로그파일이 실시간으로 제거돼 제보자와 관련된 제보를 추적할 수 없도록 했다.
택시기사 신원 유출과 같은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제보자 보호를 통해 공직자 비위신고를 활성화 한다는 취지다.
대전시 홈페이지 및 레드휘슬 홈페이지 통해 제보

대전시 관계자는 "신고자의 신원이 노출될까봐 제보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 신고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고 비위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익명제보시스템을 도입했다"며 "비위 공무원에 대한 신고 역할도 하겠지만 비위 부조리에 대한 예방차원이 더 강하다"고 말했다.
비위신고 대상 공무원은 1차적으로 대전시 본청 소속에 한하지만 시는 자치구나 산하기관 관련 비리제보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에 이송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스마트폰을 활용 언제 어디서나 제보가 가능하도록 QR코드가 내장된 개인용 클린QR코드 명함과 건물부착용 스티커를 제작하여 전 직원과 부서에 배포하고 제보요령 직원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정과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인이면 누구나 제보할 수 있으며, 대전시 홈페이지(www.daejeon.go.kr) 공직비리 익명신고 헬프 라인(Help-Line) 배너 또는 인터넷에서 레드휘슬 홈페이지(www.redwhistle.org)를 이용해 제보하면 된다.
 
임연희 기자 | lyh305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