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바람]푸대접 없는 미래와 비전의 땅으로…

2013-02-25     나는기자다

강원도민들은 새로 출범한 정부에 대해 희망찬 미래를 열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오랜 소외와 푸대접에 서러움을 당해왔다고 여기고 있는 도민들은 새정부가 강원도를 미래와 비전의 땅으로 만들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더욱이 지난 대선에서 전국 평균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은 62%에 육박하는 표를 박근혜 당선인에게 몰아준 만큼 이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감이 남다르다.

먼저 도민들은 새정부에 대해 푸대접없는 균형있는 개발을 통해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고 농·어업의 경쟁력도 높여 주기를 바라고 있는 강원도 주요현안 해결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공약으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를 통해 환동해권 물류 선점 및 시베리아 횡단철도 등과의 최단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조기작공을 약속했다.

또 권역별 발전을 위해 접경지역특별법을 개정하고 여주~원주,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을 추진해 수도권에서 중부내륙권과 동해안권까지 연계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첨단의료기기 생산단지를 구축하고 국비지원 근거를 마련해 입주기업에 세제 및 재정지원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도민들은 이같은 주요 현안으로 제대로 이뤄지면 도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도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춘천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H(54)씨는 "과거의 공약들이 헛공약에 그쳐 오히려 실망과 허탈감만 안겨 주었지만 새로 출범한 새 정부는 도민들에게 희망찬 미래를 열어주는 정권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양구에서 숙박업을 하고 있는 P(65)씨는 "새로 출범한 정부가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관계를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지만 북한의 3차 핵실험에 이어 추가 도발이 우려 등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새 정부에 기대감에 앞서 자칫 접경지역 경기가 또 다시 얼어붙지 않을까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도내 정가의 한 인사는 "새로 출범하는 새정부의 인선은 강원도 푸대접을 넘어 따돌린 꼴이 됐다"며 "새 정부는 이런 강원도민의 새로운 목소리를 또다시 못 들은 척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춘천=뉴시스】